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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리포트

기준을 처음 통과한 세션 — 부하 힘–속도 리포트를 코치용과 회원용 둘 다 공개합니다

앞 편에서 본 종합 리포트에는 일곱 세션이 전부 「산출 불가」로 적힌 절이 있었다. 무게를 들고 뛰어 힘과 속도의 관계를 선으로 뽑는 검사인데, 일곱 번 모두 센터 기준에 못 미쳤다.

앞 편에서 본 종합 리포트에는 일곱 세션이 전부 「산출 불가」로 적힌 절이 있었다. 무게를 들고 뛰어 힘과 속도의 관계를 선으로 뽑는 검사인데, 일곱 번 모두 센터 기준에 못 미쳤다.

이번 편은 그 검사만 따로 다룬 리포트다. 다른 회원이고, 결과가 다르다. 센터에서 **기준을 처음 통과한 세션**이다. 그리고 통과하고도 반쪽만 실었다.

C선수 · 성인 · 여 · 스피드클라이밍. 코치용 한 편과 회원용 한 편을 같이 놓고 본다. 실명과 체중, 식별자, 측정 시각은 가렸다.

왜 전부 떨어졌는지가 먼저 밝혀졌다

코치용 머리말 — 이 세션의 위치와 품질 요약
측정 리포트 화면 · 코치용 머리말 — 이 세션의 위치와 품질 요약

머리말에 이 세션이 센터 기록에서 어디에 놓이는지가 적혀 있다.

며칠 앞서 센터는 이 검사를 전수조사했다. 9명 29세션이 **전부** 기준에 미달했고(0/29), 원인은 「부하점 104개 중 90개가 1시행」으로 지목됐다. 한 무게를 한 번만 뛰면 그 값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흔들림을 모르면 그 점을 선에 올려도 되는지 판정할 수 없다.

이 세션은 부하 여섯 단계마다 세 번씩을 실제로 채운 첫 세션이고, 그래서 최우선 조건인 시행 간 속도 흔들림 기준을 처음 통과했다. 2.35 %로 기준 3.0 % 안이다.

진단이 먼저 나오고, 고쳐서 확인한 순서다. 실패를 세어 원인을 특정하지 않았다면 다음 세션도 똑같이 실패했을 것이다.

통과했지만 등급은 B다

등급 판정 — 네 조건과 그 결과
측정 리포트 화면 · 등급 판정 — 네 조건과 그 결과

조건은 넷이고 가중치가 다르다. 최우선 조건인 속도 흔들림을 통과하는 것이 먼저고, 나머지 셋 중 몇 개를 채우는가로 등급이 갈린다.

유효한 점 수는 다섯으로 기준을 채웠고, 실측이 덮은 폭도 17.2 %p로 기준 9 %p를 넘었다. 남은 하나, 점들이 얼마나 직선에 가까운가는 0.9062로 기준 0.95에 못 미쳤다. 최우선 통과에 셋 중 둘 충족이라 **등급 B**다.

여기서부터가 이 리포트의 특징이다. **등급이 공개 범위를 정한다.** B이므로 두 대표값은 회원용까지 실을 수 있고, 외삽으로 얻는 나머지 두 값은 코치용에서 「잠정치」로만 쓴다. 앞 편에서는 「코치용 한정」이라는 꼬리표가 칸에 붙어 있었는데, 여기서는 그 꼬리표가 사람 판단이 아니라 등급에서 자동으로 나온다.

못 미친 이유를 네 갈래로 판다

왜 직선이 휘었나 — 두 점이 x축에서 겹쳤다
측정 리포트 화면 · 왜 직선이 휘었나 — 두 점이 x축에서 겹쳤다

기준에 못 미친 절은 「미충족」 한 줄로 끝나지 않고 절 하나를 더 쓴다.

먼저 점을 하나씩 빼 보며 나머지로 다시 계산한다. 10 kg 단계와 20 kg 단계 중 뒤쪽을 빼면 직선 적합도가 0.9917로 뛴다. 다른 점을 빼면 오히려 떨어진다. 범인이 특정된다.

다음이 구조다. 이 회귀의 가로축은 속도인데, 두 단계의 평균 속도 차이가 0.0108이고 두 평균의 합성 표준오차가 0.0163이다. 차이가 자기 잡음보다 작으니 통계적으로는 **구분되지 않는 한 점**이다. 그런데 세로축 값은 21.308에서 23.339로 뚜렷이 뛴다. 거의 같은 가로 위치에 세로값이 둘 놓이면 직선은 휜다. 그래서 명목 여섯 점이 유효 다섯 점이 된다.

숫자가 기준에 안 맞을 때 「값이 이상하다」로 끝내지 않고 어떤 모양이라서 그런지를 적는다.

가장 잘 맞게 만드는 점을 버리지 않는다

그 점을 빼지 않는 이유
측정 리포트 화면 · 그 점을 빼지 않는 이유

그 점 하나만 빼면 적합도가 0.9917이 되어 기준을 넘는다. 빼지 않는다.

이유가 세 줄로 적혀 있다. 그 단계의 시행 간 속도 흔들림은 0.72 %로 **여섯 단계 중 가장 작고**, 점프 높이 흔들림도 0.69 %로 가장 작다. 세 번이 서로 가장 잘 맞은 단계다. 산출 구조가 어긋난 흔적도 없다. 그리고 센터 규정에 「값이 이상해 보인다」는 제외 사유가 아니라고 적혀 있다.

기준을 통과시키려고 데이터를 고르기 시작하면 그 기준은 그 뒤로 아무것도 걸러 내지 못한다. 이번에 한 점을 빼면 다음에도 뺄 수 있고, 그러면 이 검사는 항상 통과하게 된다.

원인을 셋으로 적고 「확인되지 않음」이라 적는다

겹친 이유는 확정되지 않았다. 리포트는 후보를 셋으로 적고 절 제목에 「확인되지 않음」을 붙였다.

가장 그럴듯한 것은 첫째다. 이 회원의 첫 부하 세션이었고, 겹친 10 kg 단계가 새 기구를 처음 든 블록이다. 그 블록만 점프 높이 흔들림이 4.50 %로 이웃 블록(1.71 %, 0.69 %)보다 크고, 세 번의 값이 내리 커진다. 블록 안에서 동작이 자리를 잡아 가는 모양이다. 나머지 둘은 그 구간의 동작이 달라졌을 가능성과, 정말로 그 구간이 평평할 가능성이다.

그리고 어떻게 가를지까지 적는다. 다음 세션에서 생략했던 두 단계를 살려 그 구간을 촘촘히 채운다. **친숙화가 원인이면 사라지고, 실물이면 남는다.** 지금 가진 여섯 점으로 보정해서 이번 값을 고치지는 않는다.

말하지 않는 것을 목록으로 적는다

한계 — 이 리포트가 말하지 않는 것
측정 리포트 화면 · 한계 — 이 리포트가 말하지 않는 것

마지막에 「이 리포트가 말하지 않는 것」이 네 항목으로 붙는다.

착지는 판독하지 않는다. 이 세션이 전체 측정과 분리돼 그날의 기준 시행이 없고, 다른 날 상태를 그날의 판독으로 적을 수 없기 때문이다. 훈련 처방도 넣지 않는다 — 이 값으로 「힘이 부족한 유형」, 「속도가 부족한 유형」을 나눠 처방하는 방식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근거다. 변화 판정도 하지 않는다. 첫 세션이라 비교할 이전 값이 없고, 이 검사의 센터 자체 흔들림 폭이 아직 구해지지 않았다.

네 번째가 가장 중요하다. 이 값들에는 **외부 규준이 없다.** 그래서 「우수」·「보통」 같은 등급 어휘를 붙이지 않는다.

회원에게는 이렇게 간다

회원용 — 같은 두 값과 그 옆의 문장
측정 리포트 화면 · 회원용 — 같은 두 값과 그 옆의 문장

같은 두 값이 회원용에서는 「아주 천천히 밀 때 낼 수 있는 힘」과 「가장 잘 나올 때의 힘 × 속도」가 된다. 전문 표기는 작게 병기한다.

바로 아래 문장이 이 리포트의 성격을 보여 준다. 「이 두 숫자는 "몇 점"이 아닙니다. 비교할 수 있는 공개 기준표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수·보통 같은 등급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본인의 다음 측정과 비교하려고 남겨 두는 출발점입니다.」

겹친 구간도 감추지 않는다. 「다만 그려진 선이 완벽한 직선은 아니었습니다 — 두 단계에서 몸이 거의 같은 속도로 움직였기 때문인데, 오늘이 바를 처음 들고 뛴 날이라 그 구간에서 아직 동작이 자리를 잡는 중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치용 §4 전체가 이 두 문장으로 접힌다.

회원용 하단 — 읽을 때 참고해 주세요
측정 리포트 화면 · 회원용 하단 — 읽을 때 참고해 주세요

하단 고지의 마지막 줄이 이 편의 요약이다. 「없는 기준을 만들어 붙이지 않는 것이 센터 원칙입니다.」

다섯 편을 마치며

초회 리포트 두 편, 종합 리포트, 같은 세션의 두 판본, 그리고 이번 부하 검사까지 리포트 네 종을 화면 그대로 열어 봤다.

이번 편이 남긴 것은 기준이 실제로 작동한 기록이다. 스물아홉 세션이 떨어졌고, 떨어진 이유가 밝혀졌고, 고쳤더니 통과했고, 통과하고도 반쪽이라 반쪽만 실었다.

기준은 통과했다고 말하기 위해 두는 것이 아니다. 떨어뜨리기 위해 두는 것이다. 한 번도 떨어뜨린 적이 없는 기준은 기준이 아니다.

각 대목의 규칙을 하나씩 따로 다룬 글이 있다.

이 글의 대목별 심화 글
이 편의 기준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규칙 글 쪽에 따로 적어 두었다
이 글의 대목 더 자세히
이 검사가 일곱 번 다 실패한 기록 같은 검사가 다른 회원에게서 일곱 세션 전부 「산출 불가」로 적힌 절이 있다. 그 리포트를 통째로 공개한 편 — 종합 발달추적 리포트를 통째로 공개합니다
https://rehabformance.com/measurement/development-tracking-report/
코치용과 회원용이 갈라지는 자리 같은 세션의 두 판본을 나란히 놓고 무엇을 덜어냈는지 짚은 편. 이번 편의 「등급이 공개 범위를 정한다」와 짝이다 — 같은 세션, 두 개의 문서
https://rehabformance.com/measurement/coach-vs-member-report/
리포트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초회 측정 리포트를 절별로 화면 그대로 본 두 편 — 초회 측정 리포트를 통째로 공개합니다 (1)
https://rehabformance.com/measurement/first-session-report-walkthrough-1/
(2) 무엇이라 적었나
https://rehabformance.com/measurement/first-session-report-walkthrough-2/
한 무게에 한 번은 왜 모자란가 시행 수는 정밀도가 아니라 자격의 문제다. 이번 편에서 스물아홉 세션이 전부 떨어진 원인이 바로 이것이었다 — 한 번 재고 실력이라 부르지 않는다
https://rehabformance.com/measurement/trials-per-test-matters/
흔들림 폭이 없으면 변화도 없다 이 검사의 센터 자체 흔들림 폭은 아직 구해지지 않았고, 그래서 변화 판정을 걸지 않는다. 그 폭을 구하는 일이 무엇인지 — 차이가 있는데 변화가 아니라고 적는 이유
https://rehabformance.com/measurement/noise-floor-not-a-change/
방향을 말하려면 회차가 얼마나 필요한지 — 한 번의 측정은 사진이다
https://rehabformance.com/measurement/six-weeks-three-cycles/

훈련에 참고하는 자료다. 선수를 뽑거나 골라내는 데 쓰지 않는다. 모든 판정은 센터 규칙과 센터 내 위치만으로 매겼다.

이정빈

물리치료사. 강원도 원주에서 리햅포먼스를 운영하며 매주 스포츠재활 논문 한 편을 읽고 현장의 눈으로 비평합니다. 근거 등급과 방법론의 한계를 먼저 따지고, 한국 현장의 제약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로 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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