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편에서 본 종합 리포트에는 일곱 세션이 전부 「산출 불가」로 적힌 절이 있었다. 무게를 들고 뛰어 힘과 속도의 관계를 선으로 뽑는 검사인데, 일곱 번 모두 센터 기준에 못 미쳤다.
앞 편에서 본 종합 리포트에는 일곱 세션이 전부 「산출 불가」로 적힌 절이 있었다. 무게를 들고 뛰어 힘과 속도의 관계를 선으로 뽑는 검사인데, 일곱 번 모두 센터 기준에 못 미쳤다.
앞 편에서 종합 발달추적 리포트를 통째로 봤다. 코치와 트레이너가 보는 판이었다. 같은 선수, 같은 여섯 달, 같은 측정으로 만든 문서가 하나 더 있다. 회원이 받는 한 장짜리다.
앞의 두 편에서 초회 리포트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 하루치 기록이었다. 이번에는 종류가 다르다. 같은 선수를 여섯 달 동안 열 번 재고 그것을 한 문서로 묶은 종합 발달추적 리포트다.
앞 편에서 이 리포트의 앞쪽 절반을 봤다. 무슨 조건으로 몇 번을 쟀고, 어떤 값이 나왔고, 무엇을 빼고 무엇을 못 쟀는지까지였다. 거기까지는 판단이 들어가지 않는다.
측정을 한다고 말하는 것과 측정 결과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 주는 것은 다른 일이다. 앞의 것은 누구나 말할 수 있고, 뒤의 것은 보여 주면 검증이 된다.
리포트 마지막 장에 늘 같은 문장이 들어간다. 한 번의 측정은 지금 위치를 보여 주는 사진이고, 좋아지고 있는지는 사진을 이어 붙인 영상에서만 보인다고. 비유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회차마다 무엇을 말할 수 있는지를 정해 놓은 규칙이다…
부하를 얹은 점프 측정을 전수조사한 적이 있다. 9명 29세션이 품질 기준을 하나도 통과하지 못했다. 원인은 장비도 선수도 아니었다. 부하점 104개 가운데 90개가 한 번씩만 뛴 것이었다.
어떤 회원의 값이 상위 25 % 선을 아주 조금 넘겼다고 하자. 「양호」인가 「보통」인가. 우리는 「보통」으로 적는다. 통계가 그렇게 시켜서가 아니라 우리가 그 방향을 골랐기 때문이고, 왜 하필 그쪽인지를 적는다.
6주 만에 다시 온 회원의 점프가 지난번보다 조금 높게 나왔다고 하자. 이것을 「늘었다」고 적을 수 있는가. 우리는 대개 적지 못한다. 왜 못 적는지, 그리고 그 판단이 우리가 쓰는 지표 목록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적는다.
팔반동을 쓰면 보통 더 높이 뛴다. 그런데 이 선수는 반대로 나왔다. 우리는 이유를 짐작해서 채우지 않고 사실만 적은 뒤, 등급은 팔을 고정한 표준 조건으로 매겼다. 왜 그렇게 적었는지를 그대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