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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

퇴행성 반월상연골 파열, 운동치료가 1차 치료다

부분 반월상연골절제술(APM)은 오랫동안 가장 흔한 정형외과 수술 가운데 하나였다.

요약. 반월상연골의 첫 번째 치료실은 수술실이 아니라 재활실이다. 수술하는 사람들이 직접 그렇게 합의했다. —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KSSTA) 2025, 공식 합의문 (ESSKA 합의 방법론). 원문

부분 반월상연골절제술(APM)은 오랫동안 가장 흔한 정형외과 수술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 동안 METEOR(Katz 등, NEJM 2013), Kise 등(BMJ 2016) 같은 무작위 대조 연구들이 퇴행성 반월상연골 병변에서 운동치료가 APM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결과를 거듭 내놓았다. 유럽은 2016년 ESSKA 합의문으로 퇴행성 병변에 관절경을 1차로 쓰지 말라는 입장을 정리했다.

퇴행성 반월상연골 파열, 운동치료가 1차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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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뒤에도 수술 후 재활과 스포츠 복귀 기준이 센터마다 제각각이었다는 점이다.

이 문서가 무게를 갖는 이유는 내용 이전에 서명자다. 유럽 ESSKA, 미국 AOSSM(정형외과), AASPT(스포츠 물리치료)가 함께 만든 첫 공식 EU-미국 반월상연골 재활 합의문이다. Part II는 예방, 비수술 치료, 복귀(RTS), 평가 지표를 다룬다. 물리치료사가 저자단에 정식으로 들어간 합의문이라는 점도 우리 직역에는 의미가 크다.

수술 결정권이 없는 트레이너와 물리치료사에게 이 문서의 실용 가치는 분명하다. 누구를 의뢰하고, 누구를 운동으로 끌고 가며, 무엇을 근거로 복귀를 판정하는가. 이 세 질문에 대한 국제 표준의 틀을 준다.

오늘 다룬 논문

The formal EU-US Meniscus Rehabilitation 2024 Consensus: An ESSKA-AOSSM-AASPT initiative. Part II – Prevention, non-operative treatment and return to sport

The formal EU-US Meniscus Rehabilitation 2024 Consensus: An ESSKA-AOSSM-AASPT initiative. Part II – Prevention, non-operative treatment and return to sport
EU-미국 반월상연골 재활 2024 공식 합의문 Part II: 예방, 비수술 치료, 스포츠 복귀
항목 내용
저자 Prill R, Ma CB, Wong SE, Beaufils P, Monllau JC 외
(저자 30인)
저널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KSSTA)
연도 2025 (33권 8호, 3014-3024)
Impact Factor 3.3 (원고값)
JCR 최신값은 확인되지 않음
RCR (iCite) 7.32 (같은 분야 NIH 지원 논문 = 1.0 · 잠정값)
인용 18회 (iCite, 2026-10 기준)
연구 디자인 공식 합의문 (ESSKA 합의 방법론) · Level I, consensus
패널 14개국 67인 (운영 26 + 평가 41)
정형외과 의사 · 물리치료사
권고 등급 A 3 · B 4 · C 3 · D 13 (성명 23개)
합의 강한 합의 1 · 상대적 합의 17 · 평균 7.92 ± 0.37
DOI 10.1002/ksa.12689
PubMed PMID 40501314 · PMC12310080 전문 있음

원문: doi.org/10.1002/ksa.12689 · PubMed 40501314

연구 설계와 방법

퇴행성 반월상연골 파열, 운동치료가 1차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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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KA 공식 합의 방법론을 따랐다. 구조는 세 층이다.

운영 그룹 26인

가이드 질문 18개를 정하고, 기존 근거를 선별한 뒤 성명 초안과 권고 등급(A~D)을 작성했다. 등급은 뒷받침하는 근거 수준에 따라 붙는다.

평가 그룹 41인

각 성명을 9점 리커트 척도로 독립 평가했다. 중앙값이 7 이상이면서 모든 평가자가 5점 이상이면 상대적 합의, 7점 미만이 하나도 없으면 강한 합의다.

국제 검토 그룹

최종 문서를 지역별 적용 가능성의 관점에서 검토했다.

패널은 14개국 67인으로, 수술하는 의사와 비수술 재활 전문가가 함께 평가에 참여했다. 다루는 범위는 반월상연골 손상 예방, 급성 파열과 퇴행성 병변의 비수술 치료, 비수술 환자와 부분절제, 봉합, 재건 후의 재활 경로, 복귀 기준과 결과 평가 지표다.

한 코호트를 추적한 연구가 아니라 근거 종합과 구조화된 전문가 판단이라는 점을 전제로 결과를 읽어야 한다.

핵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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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합의 강도

18개 질문에 대해 23개 성명이 확정됐다. 전체 중앙값 8(범위 8~9), 평균 7.92 ± 0.37로, 강한 합의 1개와 상대적 합의 17개였다. 유일한 강한 합의는 퇴행성 병변의 예후 인자 성명이었다. 높은 등급의 골관절염, 높은 체질량지수, 긴 증상 기간이 재활 결과에 불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② 권고 등급 분포

Grade A 3개, B 4개, C 3개, D 13개다. 절반이 넘는 57%가 전문가 의견 수준의 근거에 기댄다. 저자들은 근거 수준이 낮거나 중간이라는 사실이 이 합의문이 필요한 이유라고 적었다.

Grade A 세 개는 모두 어떤 활동이 위험한가와 수술이냐 운동이냐에 놓여 있다. 재활의 세부 내용과 복귀 평가는 대부분 C와 D다.

23개 성명의 권고 등급과 들어간 내용
전문의 성명별 등급을 묶어 정리 · 등급은 합의문 표기
등급 개수 들어간 내용
A 3 (13%) 위험 활동(컷팅·피벗·착지, 들기·무릎 꿇기·깊은 스쿼트)
외상성 파열은 수술·운동 모두 선택지
퇴행성 병변은 비수술이 1차
B 4 (17%) 12주 감독 신경근 운동 프로그램 · 퇴행성 재활 내용
PROM(WOMAC, IKDC/KOOS, Tegner/Marx, VAS)
C 3 (13%) 무릎 부상 예방 프로그램 · 복귀는 시간+기준
(부분절제 4~12주, 봉합 6~9개월) · 정형외과 의뢰 기준
D 13 (57%) 재활 세부 · 수행 기반 평가(근력, hop + LSI) · 예후 인자
현장 재활 · 복귀 불가 기준 등

③ 예방

반월상연골에 특화된 예방 프로그램의 근거는 없다. 대신 일반적인 무릎 부상 감소 프로그램과 특정 고위험 활동의 회피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회피 대상으로 꼽은 활동은 반복적인 컷팅, 피벗, 착지, 그리고 작업 중 4.5kg이 넘는 물건을 들고 나르기, 무릎 꿇기, 깊은 스쿼트, 많은 양의 오르기다(Grade A). PEP, FIFA 11+, Knäkontroll 같은 프로그램은 Grade C로 들어갔다.

④ 퇴행성 병변과 급성 파열

퇴행성 병변은 물리치료를 포함한 비수술 치료가 1차 접근이다(Grade A). 비수술 치료에도 증상이 이어지면 부분절제를 고려할 수 있다. 앞선 수술 합의문은 수술 결정 전에 3~6개월의 비수술 치료를 권했다.

외상성 파열에서도 수술과 운동치료가 모두 쓸 수 있는 선택지라고 봤다(Grade A). 다만 양동이 손잡이형 파열, 완전 방사형 파열, 넓은 RAMP 병변, 젊은 환자의 뿌리 파열은 이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적었다(Grade D). 수치로 된 크기나 부위 기준은 없다.

“물리치료를 포함한 비수술 치료는 퇴행성 반월상연골 병변의 1차 접근이며, 일부 급성 파열에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Prill 등, 2025, KSSTA

⑤ 복귀와 평가

수술 후 스포츠 복귀는 기준 기반과 시간 기반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Grade C). 복귀 시점으로는 부분절제 후 4~12주, 봉합 후 6~9개월을 제시했다.

기준으로는 관절가동범위, 관절 삼출,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근력(등속성 또는 휴대용 근력계), 한 발 멀리뛰기(hop for distance)를 좌우 대칭 지수로 해석하라고 했다(Grade D). 복귀 의지와 준비도도 평가하라고 적었다. 기준값은 제시하지 않았다.

경과 평가는 환자 보고 결과(PROM)와 수행 기반 측정을 함께 쓰도록 권고했다. PROM으로는 WOMAC, IKDC 또는 KOOS, Tegner 또는 Marx 활동 척도, VAS를 꼽았다(Grade B).

기존 근거와 무엇이 다른가

첫째, 지역 표준이 하나로 묶였다. 퇴행성 병변의 보존적 치료 우선 원칙은 유럽에서는 2016년부터 공식 입장이었다. 이번 문서에 미국의 정형외과 학회와 스포츠 물리치료 학회가 이름을 올리면서 대서양 양쪽의 공식 입장이 같아졌다.

둘째, 시간 기반 복귀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합의문은 시간만으로 판정하는 것도, 기준만으로 판정하는 것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십자인대 재활에서 자리 잡은 테스트 배터리 문화를 반월상연골로 넓히는 방향이다. 거꾸로 봉합이나 재건처럼 조직이 아물 시간이 필요한 경우, 기준을 일찍 통과했다고 시간 하한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는 뜻이다.

셋째, 평가 지표를 이중으로 묶었다. 설문 하나로 경과를 판단하는 것도, 퍼포먼스 테스트 하나로 판단하는 것도 아닌 병행을 명문화했다. 기능 점수는 좋은데 홉 테스트가 비대칭인 경우와 그 반대인 경우를 모두 걸러 내겠다는 구조다.

넷째, 열려 있는 곳도 분명하다. 급성 파열에서 비수술의 적응 경계는 여전히 열려 있고, 예방 권고는 반월상연골 특화 근거가 아니라 일반 무릎 부상 예방 근거에서 끌어온 것이다. Grade D가 57%라는 분포 자체가 어디에 근거가 비어 있는지의 지도다. 재활 세부 프로토콜과 복귀 기준값이 그 빈 땅이다.

그럼 현장에서는 어떻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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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에서는 운동치료부터 시작한다. 합의문의 1차 접근이다. 다만 진단과 수술 여부의 판단은 의사의 몫이고, 운동치료 중에도 다시 보내야 할 신호가 있다.

합의문은 정형외과 의뢰 기준을 따로 적었다(Grade C). 지속되는 통증, 경직이나 삼출의 재발, 계속되는 기능적 불안정, 기계적 증상, 예상치 못한 신경 증상이다. 임상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 자체도 의뢰 신호로 봤다(Grade D).

수술 후 복귀는 날짜와 기준을 함께 본다. 첫 질문은 부분절제였는지 봉합이었는지다. 재활 속도가 여기서 갈린다.

경과는 설문과 퍼포먼스를 함께 잰다. 완벽한 기준값이 표준화될 때까지 기다릴 이유는 없다. 이 세 원칙은 오늘부터 적용할 수 있다.

합의문 권고 여섯 가지 점검
합의문 권고를 현장 언어로 정리 · 등급은 합의문 표기
# 권고 왜 중요한가
1 무릎 부상 예방 프로그램을 평소 훈련에 넣는다 (C) 반월상연골 특화 근거는 없지만 일반 프로그램으로 줄일 수 있다
2 퇴행성 병변은 비수술이 1차 (A) MRI의 파열 소견이 곧 수술 적응증은 아니다
3 외상성 파열도 전부 수술은 아니다 (A) 일부 파열 유형은 이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D)
4 수술 방식별로 재활 경로를 다르게 짠다 부분절제·봉합·재건은 치유 속도가 다르다
5 복귀는 시간 기준 + 수행 기준 동시 충족 (C) 부분절제 4~12주, 봉합 6~9개월 · 기준값은 없다
6 평가는 PROM + 수행 측정 병행 (B) 느끼는 무릎과 측정되는 무릎은 다를 수 있다

현실적 제약도 적어 둔다

합의문은 새 데이터가 아니다. Level I이라는 표기는 합의 방법론의 등급이지 무작위 대조 연구 수준의 근거를 뜻하지 않는다. 성명의 57%가 Grade D, 즉 근거보다 전문가 판단에 기댄다.

강한 합의는 1개뿐이다. 평균 7.92 ± 0.37이라는 수치는 매끈해 보이지만, 대부분이 상대적 합의에 머물렀다는 것은 패널 안에 유보적 입장이 있었다는 신호다. 가장 낮은 평균(7.16)은 비수술 외상성 파열의 중재 성명이었고, 9개 질문은 수정 후 재평가를 거쳤다.

보고에도 어긋남이 있다. 초록은 평균 7.92 ± 0.37, 결과 절은 7.95 ± 0.31이라 적었고, 리커트 척도도 초록은 1~9, 방법 절은 0~9다.

패널은 14개국이라 해도 유럽과 북미 중심이다. 지역 적용 가능성 검토를 거쳤다고는 하나 한국의 보험 체계, 의뢰 구조, 재활 접근성에서의 적용 가능성은 따로 검증되지 않았다.

기준 기반 복귀를 권고하면서도 항목별 기준값은 없다. 홉 테스트와 근력의 좌우 대칭 지수를 쓰라고 했을 뿐 몇 퍼센트에서 통과인지는 정하지 않았다.

오늘의 한 줄

반월상연골의 첫 번째 치료실은 수술실이 아니라 재활실이다. 수술하는 사람들이 직접 그렇게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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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햅포먼스의 논문 비평

반월상연골 파열 소견을 들고 와 수술해야 하느냐고 묻는 회원에게, 우리는 그 자리에서 답하지 않는다. 먼저 정형외과 상담을 권한다. 진단과 수술 판단은 우리 손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합의문을 읽고 나서 그 선택을 바꿀 생각은 없다. 다만 상담에서 돌아온 회원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더 분명해졌다.

먼저 등급을 봐야 한다. Grade A 세 개는 어떤 활동이 위험한가, 그리고 수술이냐 운동이냐에 놓여 있다. 우리가 매일 손대는 재활의 세부 내용과 복귀 평가는 대부분 C와 D다. 23개 성명 가운데 13개가 전문가 의견 수준이다. 유일한 강한 합의조차 근거 등급은 D였다. 우리 직역이 일하는 땅이 근거가 가장 얇은 곳이라는 뜻이다.

패널도 따져야 한다. 14개국이라지만 유럽과 북미 중심이고, 한국의 보험 체계와 의뢰 구조에서 이 권고가 어떻게 굴러갈지는 검증되지 않았다. 퇴행성 병변의 권고를 중년 회원에게 쓰는 것과, 외상성 파열을 입은 젊은 선수에게 쓰는 것도 다른 이야기다.

그렇다면 현장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합의문에는 우리에게 바로 쓸 수 있는 문장이 하나 있다. 언제 다시 의사에게 보내야 하는가다. 지속되는 통증, 경직이나 부종의 재발, 계속되는 불안정, 걸리거나 잠기는 기계적 증상, 예상치 못한 신경 증상. 우리가 할 일은 운동치료를 시작하는 날 이 다섯 가지를 기록지 옆에 두는 것이다. 하나라도 나오면 다시 보낸다.

복귀는 날짜와 기준을 함께 본다. 부분절제는 4~12주, 봉합은 6~9개월이라는 시간 하한을 먼저 확인하고, 근력과 한 발 뛰기의 좌우 대칭을 같은 방식으로 재서 남긴다. 합의문이 기준값을 정해 주지 않았으니, 그 숫자는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쌓아야 한다. 경과도 설문 하나와 퍼포먼스 하나를 짝으로 남긴다. 합의문은 KOOS나 IKDC 같은 설문을 B등급으로 권했고, 수행 측정을 함께 쓰라고 했다.

1차 치료가 운동이라는 말은 운동하는 사람의 책임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다.

재활에서 퍼포먼스까지 리햅포먼스

이정빈

물리치료사. 강원도 원주에서 리햅포먼스를 운영하며 매주 스포츠재활 논문 한 편을 읽고 현장의 눈으로 비평합니다. 근거 등급과 방법론의 한계를 먼저 따지고, 한국 현장의 제약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로 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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