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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찍으면 끝? 논문으로 보는 ‘회전근개’ 진단·재활

안녕하세요 논문으로 보는 리햅포먼스입니다.

요약. 회전근개 힘줄병증은 석회 침착이 있든, 부분파열이 있든 비수술적 의학 관리와 재활이 1차 진료의 표준이다. — Journal of Orthopaedic & Sports Physical Therapy (JOSPT) 2025. 원문

MRI 찍으면 끝? 논문으로 보는 ‘회전근개’ 진단·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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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논문으로 보는 리햅포먼스입니다.

오늘 살펴볼 논문은 회전근개(rotator cuff)의 진단과 재활과정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다룬 논문

Rotator Cuff Tendinopathy Diagnosis, Nonsurgical Medical Care, and Rehabilitation: 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Rotator Cuff Tendinopathy Diagnosis, Nonsurgical Medical Care, and Rehabilitation: A Clinical Practice Guideline
회전근개 힘줄병증의 진단, 비수술적 의학 관리, 재활 — 임상진료지침
항목 내용
저자 Desmeules F, Roy JS, Lafrance S, Michener LA 외 14인
저널 Journal of Orthopaedic & Sports Physical Therapy (JOSPT)
연도 2025
등급 SCIE · Q1
DOI 10.2519/jospt.2025.13182
PubMed 원문 초록 →

원문: doi.org/10.2519/jospt.2025.13182

한국에서 어깨가 아파 병원에 가면 흐름은 거의 정해져 있다.

X-ray → MRI → “회전근개 부분파열입니다” → 수술 상담실.

이 흐름이 잘못된 건 아니다. 다만 2025년 JOSPT(미국 정형·스포츠 물리치료 저널)가 발표한 임상진료지침(CPG)은 다른 순서를 말한다.

“수술이 첫 답이 아니다.”

미국·캐나다·아일랜드 등 14명의 임상가·연구자가 합의했다.

부분파열이 보여도, 석회 침착이 있어도, 우선적으로 비수술 관리와 재활이 1차 표준이라고 못 박았다.

우리 현장이 따라잡아야 할 기준이 또 한 번 갱신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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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한 줄 요약

“회전근개 힘줄병증은 석회 침착이 있든, 부분파열이 있든 비수술적 의학 관리와 재활이 1차 진료의 표준이다.”

Desmeules et al., JOSPT 2025

가이드라인 전체를 한 줄로 줄이면 이거다.

“수술을 먼저 떠올리지 말 것.”

그리고 그 1차 처방의 핵심 도구는 약도, 주사도 아니다.

운동이다.

논문이 짚은 3가지 진단·치료 원칙

MRI 찍으면 끝? 논문으로 보는 ‘회전근개’ 진단·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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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진단의 1순위는 MRI가 아니라 ’임상 검사’다

의사·치료사가 직접 어깨를 움직여 보는 검사 Hawkins-Kennedy, Neer 검사, 통증호(painful arc), 외회전 lag, drop-arm 같은 진단 동작이 먼저다.

영상은 보조다. 가이드라인은 MRI를 일상적 1차 진단 도구로 권장하지 않는다.

통증 없는 일반인에서도 부분파열이 흔히 발견된다는 게 이미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다.

영상에 잡힌 파열이 곧 통증의 원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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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1차 치료는 점진적 부하(progressive loading)를 통한 운동이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 통증엔 효과 있지만 장기 결과를 바꾸지 못한다.

그래서 가이드라인의 1순위 처방은 운동이다. 외회전 강화·견갑 안정화·점진적 등척성→편심 부하, 이게 표준 흐름이다.

힘줄은 부하에 적응하는 조직이다.

안 쓰면 더 약해진다.

③ 수술은 보존치료 수개월 실패 후의 옵션이다

부분파열이 영상에서 보여도, 석회 침착이 있어도 가이드라인은 먼저 비수술적 관리를 충분히 시도할 것을 요구한다.

영상 소견과 통증·기능 회복은 별개다. 이걸 환자에게 정확히 설명하는 것 자체가 임상가의 일이다.

가이드라인이 정리한 6가지 재활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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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서 말하는 현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진단 단계 (방향 설정)

임상 검사부터 해야한다. 능동·수동 관절가동범위, Hawkins-Kennedy, Neer, 통증호, ER lag, drop-arm 등의 test 먼저.

영상은 야간통·외상력·근력 급격 저하·수개월 보존치료 무반응 시에 선별적으로 해야 한다.

환자에게

“MRI에서 부분파열 보여도 수술이 첫 답 아닙니다”

를 먼저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재활 단계 (3단계 진행)
AI 생성 이미지 · 재활 단계 (3단계 진행)

1단계, 통증 조절 구간 등척성 외회전 (낮은 강도·고반복), 통증 회피 동작 정리

2단계, 부하 적응 구간 점진적 편심 부하 + 견갑 안정화 + 흉추 가동성

3단계, 복귀 준비 구간 운동 특이 동작 통합 + 부하 누적 관리 + 복귀 기준 충족

논문의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강조한다.

“회전근개 힘줄병증의 관리는 단일 처치가 아닌 다요인·개별화 접근이 필요하다.”

오늘의 논문 요약 한 줄

“회전근개는 찢어져 아픈 게 아니라, 잘못 쓰여서 아프다.”

리햅포먼스의 한마디

수 많은 논문과 학회에서 완벽에 가까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만, 한국의 의료 현장은 그와 사뭇 다르다.

아무리 이상적인 처방이 존재하더라도, 짧은 진료 시간 내에 환자에게 운동을 충분히 처방하고 지도할 여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는 특정 병원의 문제가 아닌, 당장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시스템적인 한계다.

오랜 시간 병원 현장에서 근무하며 마주한 뼈아픈 경험들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통증을 한계치까지 참고 견디다 내원하고, 결국 '주사'나 '수술'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 앞에 놓이게 된다.

의료진의 정확한 설명이 동반되더라도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를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 않으며, 수술 후 재활을 권유받아도 현행 시스템상 충분한 운동 치료를 보장받기 어렵다.

그렇기에 현장에서 이 시스템의 '빈칸'을 채우는 것이 바로 재활 전문가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믿는다.

논문과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라고 부르는 그 '운동'을 환자의 삶 속에 실제로 구현해 주고 땀 흘리며 지도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우리 같은 전문가가 해야할 일이다.

지식만으로는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없고, 경험만으로는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없다.

저희 리햅포먼스는 트레이너의 지식, 현장의 풍부한 경험, 그리고 근거 중심의 프로토콜이라는 '삼박자'를 융합하여 이 빈칸을 채워가고 있다.

재활에서 퍼포먼스까지. 리햅포먼스

이정빈

물리치료사. 강원도 원주에서 리햅포먼스를 운영하며 매주 스포츠재활 논문 한 편을 읽고 현장의 눈으로 비평합니다. 근거 등급과 방법론의 한계를 먼저 따지고, 한국 현장의 제약 안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로 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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